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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고전, 무용으로 만난다…‘움직임으로 읽어주는 햄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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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달서아트센터 와룡홀

현대무용
현대무용 '움직임으로 읽어주는 햄릿' 공연 모습. 달서아트센터 제공

영국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420년 전쯤 쓴 희곡 '햄릿'. 시대를 초월한 끊임없는 재해석 속에서 지금도 수많은 예술가가 꾸준히 무대에 올리는 고전 명작이다. 탄탄한 전개와 곱씹게 만드는 대사, 비극 위에서 관객과 감정을 공유하는 다양한 인물의 욕망 등은 이 작품이 지닌 생명력의 원천이다.

몸으로 표현하는 언어인 무용을 통해 '햄릿'을 만나볼 수 있는 독특한 무대가 펼쳐진다.

대구 달서아트센터가 지역 우수예술단체를 발굴해 공연을 선보이는 'DSAC 로컬 아티스트 프로젝트' 일곱 번째 무대 '움직임으로 읽어주는 햄릿'이다. 31일 오후 7시 30분 대구 달서아트센터 와룡홀에서 열린다.

'움직임으로 읽어주는 햄릿'은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무용 단체 '카이로스'의 작품이다. 카이로스는 현대 사회의 현상에 대해 고민하고, 그 고민을 신체의 몸짓에 녹인다. 영상과 무대 변화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도 카이로스 작업의 특징이다.

이들은 이번 작품에서 무용과 연극의 경계를 허문다. 두 장르의 고유한 특징을 결합하고, 여기에 미디어를 결합해 새로운 융복합극을 만들었다. 미리 녹음한 연극배우의 대사를 작품에 녹여 큰 줄기의 이야기를 전개하고, 무용수의 몸짓으로 등장인물의 세밀한 감정 등을 관객과 공유하는 식이다.

작품은 '소문을 마주하다', 'To be or not to be', '연극', '오필리어', '아, 어머니' 등 총 5장으로 나눠져 있다. 매 장마다 무용수의 해설을 곁들여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달서아트센터 관계자는 "영상을 투사해 특정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활용한 무대 연출, 목소리만으로 전달되는 배우의 언어,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결합한 새로운 햄릿을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일반 1만원, 학생 5천원. 5세 이상 관람가. 053-584-8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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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용 '움직임으로 읽어주는 햄릿' 공연 모습. 달서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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