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위해선 이겨야 한다. 벼랑 끝에 선 대구와 김천상무가 '단두대 매치'를 앞두고 있다.
프로축구 대구FC는 28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리그 레이스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현재, 대구와 김천은 앞으로 남은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두 팀 다 강등 가능성이 있는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탓이다.
리그 4연패 수렁에 빠진 대구는 강등권에 있던 수원에 따라잡히며 10위(승점 27점)까지 추락했다. 최근 리그 10경기(5무 5패)에선 단 하나의 승리도 거두지 못했다.
상황이 어려운 건 김천도 마찬가지. 최근 5경기 1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11위(승점 26점)에 머무르고 있다. 더욱이 팀의 득점을 책임지던 특급 골잡이 조규성마저 전역을 이유로 팀에서 이탈했다.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한줄기 희망은 있다.
먼저 대구는 감독 교체 이후 과거의 팀컬러를 다시 되찾은 듯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최원권 대구FC 감독대행이 첫 지휘봉을 잡은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전북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비록 경기는 1대2로 아쉽게 패배했지만, 준수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전북의 날카로운 공격을 대부분 틀어 막았다.
김천은 지난달 입대한 선수들이 합을 맞추며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새로 온 10명 중 7명의 선수가 이미 데뷔전을 치렀다. 특히 김준범은 직전 경기인 울산전에서 선제 득점에 성공하며 신병 중 첫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대구와 김천의 통산 전적은 1승 1무로 대구가 앞서고 있다.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강등권을 탈출하는 순위인 9위 수원(승점 30점)을 따라잡을 발판도 마련할 수 있는 두 팀이다.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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