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를 끊어내기 위한 삼성라이온즈의 총력전이 통했다. 에이스 원태인을 필두로 모두 6명의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라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은 4타점을 써낸 이원석을 중심으로 구자욱과 김상수, 왕조 멤버들의 멀티히트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삼성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9대5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어냈다. 롯데는 1점씩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지못하고 3연승에서 멈춰섰다.
이날 관전 포인트는 삼성 원태인과 롯데 박세웅, 경북고 선후배의 선발 맞대결이었다. 지난해 원태인은 박세웅을 만나 3전 전승을 거뒀고 411일만에 재회한 이날 승리를 추가했다.
선제점은 삼성이 올렸다. 1회초 김지찬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2사 후 호세 피렐라와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원석이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롯데도 곧바로 추격했다. 1회말 1사 후 잭 렉스가 솔로 홈런(시즌 4호)을 때려냈다.
삼성은 2회초 김현준의 내야 안타와 김상수의 2루타로 이어간 2사 주자 2, 3루 구자욱 타석에서 상대 포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다시 달아났다. 5회초에는 구자욱, 피렐라의 연속안타와 이원석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더 올렸다.
롯데는 4회부터 7회까지 안치홍의 연타석 솔로홈런, 전준우의 적시타 등으로 각 1점씩 추격했다. 안치홍은 4회 솔로 홈런에 이어 6회에도 솔로포를 쳐내며 지난 5월 4일 kt위즈전에 이어 두번째 연타석 홈런 기록을 썼다.
하지만 이날 삼성은 연패를 끊어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이재익과 문용익, 우규민, 이상민에 오승환까지 총출동시키면서 상대 타선의 흐름을 끊었다.
삼성은 8회말 1사부터 마무리 오승환을 조기 투입했다. 오승환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팀의 3연패를 끊었다.
이날 원태인은 6이닝 10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5실점의 다소 부진한 투구 내용에도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8승(5패)째를 따냈다. 올 시즌 두 차례 사직 원정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이원석이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피렐라는 2타점을, 김상수와 구자욱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롯데 박세웅은 6이닝 6피안타 6실점했지만 자책점은 0으로 불운에 울며 패전의 멍에를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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