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부동산원, 인니 토지·재산 평가 개선 사업 수주

세계은행 발주한 국제입찰서 최종 선정
부동산 DB 구축, 대량평가모델 개발

한국부동산원 전경. 채정민 기자
한국부동산원 전경. 채정민 기자

한국부동산원이 '인도네시아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토지·재산 평가 개선 사업'을 수주했다.

한국부동산원은 26일 세계은행(World Bank)이 발주한 이 사업을 민간 IT기업(지오멕스소프트)과 공동 수주했다고 밝혔다. 미국, 네덜란드 등 글로벌 부동산·IT 기업 7곳이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대량평가 기법과 수행 실적 등에서 높은 평가 점수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약 5억원 규모의 국제입찰 사업.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도로와 철도, 항만 등 인프라가 필요한데 부동산 과세 평가와 재산세를 개선해 세수를 늘림으로써 이런 인프라 건설 비용을 마련하려는 게 목적이다.

이 사업을 수주한 한국부동산원은 앞으로 약 9개월에 걸쳐 인도네시아 자바섬 내 2개 지역(자카르타 인근)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 기간 내 부동산 데이터베이스 수집 및 구축, 토지·주택 대량평가모델 개발, 시범시스템 개발,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앞서 한국부동산원은 2017년도부터 지속적으로 국내⋅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 5월 세계은행과 개발도상국의 부동산 정책 및 제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은 바 있다.

한국부동산원 손태락 원장은 "이번 국제입찰 수주는 베트남, 라오스 등에서의 ODA 사업 경험을 토대로 이뤄낸 결실"이라며 "국제입찰 참여를 더욱 확대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부동산 공시체계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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