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뷰티 클리닉] 색소치료는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

이광준 CU클린업피부과 대구범어점 원장
이광준 CU클린업피부과 대구범어점 원장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선선함이 느껴지는 가을이 되었다. 가을은 자외선이 강했던 여름 동안 올라온 잡티와 각종 색소 병변들을 치료를 하기에 적합한 시기이다.

피부에는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 색소세포가 있다. 자외선에 의해서 색소세포가 자극을 받으면 색소를 평상시보다 많이 만들게 된다. 만들어진 색소가 피부의 특정 부분에 더 많이 쌓이게 되면 그 부분이 흔히 말하는 잡티가 된다.

잡티를 유발하는 요인 중에 가장 큰 원인은 자외선이기 때문에, 선캡과 양산을 이용한 일차적인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며, 이차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야외활동을 할 경우에는 SPF50 이상, PA++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마지막으로 최근에는 자외선에 의한 손상을 빨리 회복시키기 위해서 항산화제를 같이 섭취하는 것도 권장한다.

이렇게 관리를 하여도 조금씩 노출된 자외선이 누적이 되면 잡티가 점점 짙어지고 보기 싫어지게 된다. 이런 잡티를 없애기 위해서는 검은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레이저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검은색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파장들은 532nm(KTP), 670nm(루비), 755nm(알렉산드라이트), 1천64nm(엔디야그) 등 다양하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분의 피부 상태와 현재 상황에 따라서 적합한 파장과 치료방법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딱지 등이 생기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거의 없는 상태로 색소 치료를 원하는 경우나 색소침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 1천64nm 파장을 이용한 큐스위치 엔디야그레이저나 피코초레이저를 이용해서 1~2주 간격으로 10여 회 이상 반복 치료를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반면 딱지 등이 생기더라도 좀 더 빠른 개선을 원하는 경우에는 755nm, 532nm, 670nm의 파장을 4주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사용한다. 하나의 파장으로 개선이 되지않는 경우에는 다른 파장을 사용해서 잡티를 개선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파장뿐만 아니라 레이저의 펄스 폭에 따라서는 롱펄스레이저, 큐스위치레이저, 피코초레이저로 구분할 수 있다. 롱펄스레이저는 주로 열 손상으로 색소를 파괴하는 반면, 피코초레이저는 주로 음파 손상으로 색소를 파괴한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 상태에 따라서 적절한 펄스 폭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잡티라고 생각하지만 잡티와는 달리 피부 자체가 두꺼워지는 색소 병변이 있다. 이런 종류는 검버섯이라고 부르는 병변과 흑자라고 부르는 병변이 있다. 검버섯은 표피세포가 증식해서 위로 솟아오르는 형태이고, 흑자는 아래로 자라는 형태이다. 둘 다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표피세포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께가 두꺼운 경우에는 어븀야그레이저와 같은 박피성 레이저를 사용해야 하며, 얇은 경우에는 색소 레이저만 사용해서 치료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50~60세 이상의 환자분들의 경우에는 색소 병변 중에서 피부암이 섞여있는 경우가 드물게 있으므로 피부과전문의가 피부암이 아닌지를 확인을 하면서 치료를 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색소 병변의 경우는 일반 잡티부터 시작하여서 다양한 병변이 있다 보니, 경험이 풍부한 피부과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합한 레이저를 이용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광준 CU클린업피부과 대구범어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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