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청래, 고민정과 격차 벌려'…박찬대 약진, 장경태·서영교까지 당선권

이재명 누적 78.22% 독주, 서울·경기도 압승 '전 지역 1위'…박용진 21.78%
▶정청래 27.65% ▶고민정 22.02% ▶박찬대 13.10% ▶장경태 12.39% ▶서영교 11.57% ▶송갑석 9.08% ▶고영인 4.18%
직전 정청래·고민정·서영교·장경태·박찬대 순이었던 게 박찬대 5위에서 3위로 급상승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자. 이 가운데 윤영찬 후보는 호남 경선 직후인 8월 22일 사퇴했다. 더불어민주당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자. 이 가운데 윤영찬 후보는 호남 경선 직후인 8월 22일 사퇴했다. 더불어민주당

내일로 다가온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최고위원 5인 등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오늘(27일) 서울·경기 및 재외국민 권리당원 투표 결과까지 포함한 누적 투표율이 발표됐다.

8월 한달 동안 이뤄진 전국 순회 경선을 마무리하는 권리당원 최종 투표 결과이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합동연설회 직후 발표에서 당 대표 후보 누적 득표율이 이재명 후보는 78.22%, 박용진 후보는 21.78%라고 밝혔다.

이늘 이날 진행된 서울·경기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압승한 결과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에서 75.61%(6만812표), 경기에서 80.21%(7만361표)를 득표했다. 소수표이기는 하지만 재외국민 투표에서도 80.28%(175표)의 득표율을 보였다.

박용진 후보는 서울에서 24.39%(1만9천616표), 경기에서 19.79%(1만7천355표), 재외국민 대상으로 19.72%(43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재외국민 투표까지 포함해 전 지역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권리당원 득표율은 내일인 28일 전당대회에서 40% 비율로 반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 40%와 함께 대의원 투표 30%, 국민여론조사 결과 25%, 일반당원 여론조사 결과 5%를 합산해 당 대표 단 한명을 뽑는다.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박용진 당대표 후보가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박용진 당대표 후보가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최고위원 경선 구도는 전 주와 비교해 조금 변동이 있었다.

당선권 5인을 따지면 직전 정청래·고민정·서영교·장경태·박찬대 후보 순이었던 게 박찬대 후보가 3위로 2계단 상승했고, 반대로 서영교 후보는 3위에서 5위로 2계단 하락한 것이다. 그리고 장경태 후보는 서영교 후보와 공동 3위였던 게 4위가 됐다.

애초 8명 후보 가운데 윤영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텃밭 호남 경선 직후인 지난 22일 사퇴하며 호남에서 선전한 송갑석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이로써 7인 경쟁 구도가 된 최고위원 후보들의 누적 득표율은 다음과 같다.

▶정청래 27.65%
▶고민정 22.02%
▶박찬대 13.10%
▶장경태 12.39%
▶서영교 11.57%
▶송갑석 9.08%
▶고영인 4.18%

줄곧 1, 2위 자리를 굳힌 모습을 보였던 정청래 후보와 고민정 후보를 두고는 1위 당선자에게만 부여되는 수석최고위원 자리를 둔 막판 경쟁이 주목됐다.

다만 지난 호남 경선까지 누적 득표율이 정청래 26.40%·고민정 23.39%로 3.01%포인트(p)까지 좁혀졌던 게, 이번에 호남 경선 직후 누적 득표율 대비 정청래 후보는 1.25%p 상승한 반면 고민정 후보는 1.37%p 하락하면서, 격차가 5.63%p로 벌어졌다.

최고위원 5인 당선자 역시 이같은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40% 반영하는 것에 더해 대의원 투표 30%, 국민여론조사 결과 25%, 일반당원 여론조사 결과 5%씩을 합산, 내일 전당대회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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