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문무대왕면 봉길리에 원전에서 나오는 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하기 위한 국내 최초 '표층처분시설'이 2024년까지 들어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 26일 경주 원자력환경공단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김석기 국회의원, 주낙영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준위 방사성폐기물 2단계 표층처분시설 착공식'을 열었다.
이번에 착공한 표층처분시설은 지난 2015년 준공돼 운영 중인 1단계 동굴처분시설에 이은 2단계 시설로, 2024년까지 저준위 이하 방사성폐기물 12만5천 드럼(1드럼 200ℓ) 규모로 건설된다.
기존 동굴처분시설은 지하 130m 깊이에 만든 수직동굴 6개에 방폐물 10만 드럼을 쌓아 저장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반면, 표층처분시설은 땅위에 설치한 처분고에 방폐물을 채운 뒤 밀봉한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2015년 이 시설에 대한 건설 인·허가를 신청했지만 2016년 경주 지진 발생 후 규모 7.0 지진 수준에 대한 내진 성능을 강화한 뒤 지난달 7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 부터 건설 허가를 받았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한국은 세계 6번째로 동굴처분 기술과 표층처분 기술 모두를 확보하게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방폐물 건설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시 해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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