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윤리위원회가) 무리수를 덮으려고 또 다른 무리수를 둔다던지, 논란을 다른 논란으로 덮는 것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9일 대구 달성군청과 달성군의회를 '깜짝 방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최재훈 달성군수와 서도원 달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매일신문과 만나, 국민의힘이 당헌·당규 재정비와 새 비대위 구성에 나서는 한편 자신을 겨냥한 추가 징계 가능성을 내비친 중앙당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지난 가처분 심리에서도 우리 당의 의원들이 법률적으로 무리하게 재단하려고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명백하게 어떤 우회로를 찾는 것이 답이 아니라 좀 더 포괄적으로 보고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의 결정이 2~3주 정도의 숙고 속에서 나온 만큼 정치권에서 그 판단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판사님께서 내용적인 부분, 최근 일련의 상황들이 반헌법적이었다고 판단을 내리신 만큼 이제는 정당이나 개인도 입장을 낼 때 (이같은 법원 판단을) 존중하면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원이 결정을 내린 직후 TK를 자주 찾은 이유에 대해 그는 "TK를 정치적 발판으로 삼으려면 친가와 외가 있다는 것 등을 넘어 어떤 정치적인 비전을 계속 보여줘야 하는 것"이라며 "허나 저는 아직 그럴 계획은 없고 별다른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구 방문 이후 20%대로 떨어졌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를 회복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지방을 다니며 지방 문제를 살피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지금보다 더 자주 있어야 한다"며 "대구와 특히 광주, 부산 등 지방 수부 도시들이라고 할 수 있는 곳에 오히려 역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로 이재명 의원이 선출될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의 장점이라고 한다면은 역시나 공세적인 면"이라며 "앞으로 우리 당이 그걸 잘 받아낼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 전 대표 변호인단은 29일 서울남부지법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활동 중단을 위한 추가 가처분을 신청했다.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무효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대행'도 무효, 무효인 비대위원장이 임명한 '비상대책위원'도 무효, 비상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설치한 '비상대책위원회' 자체가 무효"라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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