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BO레전드 40인 '근성의 야수'에 국민 유격수 박진만 선정

전준호·이순철·정근우와 함께 이름 올려

KBO가 29일 발표한 리그 40주년을 대표하는
KBO가 29일 발표한 리그 40주년을 대표하는 '근성의 야수' 레전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전준호, 이순철, 박진만, 정근우. KBO 제공

'국민 유격수'로 야구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던 박진만 삼성라이온즈 감독 대행이 KBO레전드 40인에 이름을 올렸다.

KBO는 29일 선발 투수, 홈런 타자와 같이 집중적 스포트라이트는 받지 못해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 명품 조연의 역할을 했던 야수들의 활약상을 기리며 리그 40주년을 대표하는 근성의 야수들을 발표했다.

근성의 야수 레전드에는 박진만 삼성 감독 대행을 포함해 '대도' 전준호 롯데자이언츠 코치, 이순철 해설위원, '악마의 2루수' 정근우 등이 KBO리그 40주년 기념 레전드에 선정됐다.

'명품 유격수' 박진만은 화려해 보이지는 않지만 그 누구보다도 안정적인 수비를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1998시즌, 2000시즌, 2003~2004시즌까지 현대에 4번의 우승을 안긴 박진만은 FA 자격을 얻어 삼성으로 이적하자마자 2005시즌과 2006시즌 등 2시즌 연속 삼성에 우승을 안겼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확정지은 마지막 더블플레이도 유격수 박진만의 손에서 나왔다.

올 시즌 퓨처스 코치에서 허삼영 전 감독이 자진사퇴함에 따라 삼성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며 특히 야수들의 지도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레전드에 이름을 올린 전준호 코치는 프로야구 19시즌 동안 통산 도루 549개를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그는 1991시즌부터 2008시즌까지 18시즌 연속 10도루 대기록을 세웠고, 1993년엔 단일 시즌 최다 도루 2위 기록인 75개를 성공했다.

이순철 위원은 선수 시절 타격, 수비, 도루 능력을 두루 겸비한 호타준족으로 KBO리그 입단 첫해인 1985시즌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와 신인상을 받았고, 외야수로 보직을 변경한 뒤에도 골든글러브를 4차례나 거머쥐었다.

정근우는 작은 체구의 불리함을 근성과 노력으로 극복한 선수였다. 그는 항상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팀을 이끌었다. 그는 2006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11시즌 연속 20도루 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해당 부문 최다 기록이다.

한편, 박 대행 시상은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되는 SSG랜더스와 경기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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