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구미시,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재시동

2년 연속 실패 아픔, 반면교사로 삼아 반드시 유치 각오
구미는 방산업체 240곳 밀집한 핵심 생산기지

29일 구미시청에서 김장호 구미시장,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방위산업 기업 대표 등이
29일 구미시청에서 김장호 구미시장,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방위산업 기업 대표 등이 '구미 방위산업 기업 대표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상북도·구미시가 내년 정부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 재시동을 걸었다.

구미시는 29일 상황실에서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방위산업 기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방위산업 기업 대표 간담회'를 열고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 유치에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정모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장, 박배호 LIG넥스원 구미 생산본부장을 비롯한 방산기업 대표자, 김장호 구미시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구미 방산기업협의회' 구성에 뜻을 모았다. 이 협의회는 오는 10월 중 발족해 신규사업 발굴 및 기업 지원, 정보 공유 등 회원사 간 정기적인 네트워크 활동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경북도 역시 최근 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 유치를 위한 전담반(TF)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경북도 소재부품산업과 관계자는 "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 유치를 삼수로 도전하는 만큼 내년엔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은 국방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방위사업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방위산업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과 방산기업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국비 245억원 등 500억원 규모가 투입돼 지역특화 방위산업 부품 로드맵 수립과 국산화를 추진하고 협의체·연구실 등을 운영하게 된다.

차기 공모사업은 내년 1~2월 공모가 시작될 것으로 구미시는 예상하고 있다.

구미는 한화와 LIG넥스원 등 대기업 방위산업체를 중심으로 협력 중소벤처기업 240여 곳이 밀집하고, 방산업체 생산 규모가 연간 4조원대에 달하는 핵심 생산기지여서 유치 당위성이 충분하다.

하지만 구미는 지난 2020년 첫 공모사업에서 창원에 밀렸고, 지난 5월 결정된 '2022 방산혁시클러스터 공모사업'에선 대전시에 밀려 두 번 연속 탈락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은 좀 더 치밀한 전략으로 도전해 반드시 유치하겠다. 또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방위산업 기업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29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29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구미 방위산업 기업 대표 간담회' 참석자들이 간담회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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