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년만에 개최된 울릉군 최대 행사 '오징어 축제' 역대 참여객 기록 성료

남한권 울릉군수 "오징어 축제 세계적 축제 성장 가능성 엿봐"

울릉군 오징어 축제 마지막날인 지난 29일 뗏목 경주가 진행되고 있다. 울릉군 제공.
울릉군 오징어 축제 마지막날인 지난 29일 뗏목 경주가 진행되고 있다. 울릉군 제공.

경북 울릉군 최대 축제인 '오징어 축제'가 역대 최대 참여객 5천여 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울릉군은 30일 '제20회 울릉도 오징어 축제'가 지난 29일 전통 뗏목 경주와 퍼레이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3년간 열리지 못했지만, 최근 정부 방역 지침이 풀리면서 열릴 수 있게 됐다.

축제가 열린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행사 참여를 위해 울릉에 입도한 관광객은 5천300여 명이다. 애초 울릉군은 행사에 예년 수준인 2천~3천 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런 결과는 기존 행사에 변화를 준 것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전 행사는 7월 말~8월 초 개최했었는데, 올해는 오징어가 좀 더 많이 잡히는 8월 말로 행사를 옮기고 평일이 아닌 주말 개최로 변경했다. 또 행사장을 저동 어판장 일대에서 저동여객선터미널 일대로 옮겨 참여객 안전과 공연 몰입감을 최대로 높였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군민과 관광객이 모두 하나가 돼 마음이 따뜻해지는 축제였다. 또 울릉도 오징어 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봤다"며 "앞으로도 울릉도가 세계인이 찾아오는 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울릉군 오징어 축제 마지막날인 지난 29일 행사장에서 오징어 3종 경기가 열리고 있다. 울릉군 제공.
울릉군 오징어 축제 마지막날인 지난 29일 행사장에서 오징어 3종 경기가 열리고 있다. 울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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