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30일 대구를 또다시 찾았다. 경북 칠곡군 지천면에 머물며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그가 연일 대구를 찾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이날 오후 3시쯤 대구 동구 방촌시장에 모습을 나타낸 이 전 대표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함께 찍는 등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한 노점에서 칼국수를 먹은 그는 1시간가량 시민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다만 정치적 오해를 낳을 수 있는 답변에 대한 즉답은 삼가는 모습이었다. 한 시민이 전국위 소집에 불응하겠다고 밝힌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을 칭찬하자 그는 "(서 의장은) 5선까지 하셨는데 무슨 욕심이 있으시겠나. 바르게 하시겠지요"라며 "아무도 나서지 않으니 본인이 나서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대구를 대표하는 시장인 서문시장 대신 방촌시장을 찾은 이유에 대해선 "지난 주에 대통령께서 다녀가셨는데 지금 제가 가면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다"며 "비도 오고 해서 칼국수 먹으러 방촌시장에 온 것"이라고 했다. 또 "동구에 아는 정치인 분들도 많지만 오해를 살 수 있고 시끄럽게 하는 게 싫어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근황을 묻는 시민에게는 "요즘 전화기는 꺼두고 부모님 고향 동네 등을 다니며 지낸다. 책은 잘 쓰고 있다"며 "왜 다들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경(上京) 시기에 대해선 "난리를 치면 올라갈 수도 있고, 가만히 놔두면 (대구에)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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