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서명이 새겨진 손목시계를 선물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실에는 남성용과 여성용 시계 각 10개씩 20개가, 비례대표 의원실에는 각 5개씩 10개가 전달됐다. 다만 야당 의원실에는 시계가 지급되지는 않았다.
일부 여당 의원들은 지난 25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구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이 시계를 손목에 차고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도 이날 연찬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기념시계는 지난 5월 25일 취임식 때 국민희망대표 20인에게 선물되면서 처음 공개됐다. 시계 앞면엔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서명과 봉황 무늬가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이 각인돼 있다.
이 시계는 국내 업체 '로렌스'에서 개당 4~5만원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역대 대통령은 본인 명의로 기념 시계를 제작해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새마을 지도자들 격려 차원에서 시계를 선물한 것이 대통령 기념 시계의 시초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초기 권력의 상징처럼 비칠 수 있다며 기념 시계를 만들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가 2013년 소량 제작해 일부 인사들에게만 기념 시계를 선물했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이 들어간 문재인 전 대통령 기념 시계는 '이니굿즈' '이니시계'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시계는 중고마켓 등에서 고가에 판매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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