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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법카 유용 의혹 방조 혐의 2명 입건…배씨 구속 여부 아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마친 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기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핵심 인물인 김혜경 씨 전 수행비서 배모 씨(5급 별정직)가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구속 갈림길에 선 가운데, 해당 사건과 관련해 카드 사적 사용 방조 혐의로 또 다른 경기도청 공무원 2명이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업무상 배임 방조 혐의로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이었던 공무원 A씨 등 2명을 입건했다.

A씨 등은 배씨가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 사이 김혜경 씨 개인 음식값을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등의 행위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배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후 영수증 처리에 문제가 없도록 처리하는 등의 의혹도 받고 있다.

배씨는 이날 오전 수원지법에서 영장심사를 받은 후 이날 오후 8시 20분 기준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배씨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저녁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혜경 씨는 이재명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시점인 지난해 8월 서울 광화문 근처 중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인들과 오찬을 갖고 선거법상 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를 위반했다는 혐의, 처방전을 타인 명의로 발급 받도록 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공소시효가 9월 9일이다. 경찰은 이에 앞서 김혜경 씨에 대한 송치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지난 8월 23일 첫 소환 조사를 받은 김혜경 씨에 대한 경찰의 추가 소환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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