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30일 의원총회가 당헌 개정을 통한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결정한 것과 관련 "의원총회나 전국위 관련 어떤 안건도 의원들에게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의총 결과에 대한) 이 전 대표의 반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전 대표와의 화해의 제스처를 마련해보자는 얘기는 없었나'라는 질문에 "일부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연락해보자고 했단 분들도 있다고 (이 전 대표에게) 들었지만, 당에서 공식적으로 결정한 것은 없다"고 했다.
당분간 대구와 경북에 머물며 집필 활동에 전념할 예정인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대구 방촌시장에 방문한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동하다가 늦은 점심을 먹으러 방촌시장에 들렀다"라면서 "갑자기 전을 부쳐 가져다 주시고 순대를 썰어주시고 떡볶이를 담아주시고 사과를 깎아주시고 커피를 사주고 가시니 방촌시장 풀코스 메뉴를 다 먹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작은시장이지만 항상 가장 열렬히 반겨주시는 방촌시장, 항상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의총을 열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궐위된 경우를 비대위 전환이 가능한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는 내용의 당헌 96조1항 개정안에 대해 의원들이 박수로 추인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 전 대표는 내일도 특별한 일정이 없다, 잠행도 아니고 칠곡에서 계속 다니는 중"이라며 "(이 전 대표 측에게) 명분이 있는 상황이라 특별한 대응 계획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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