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특별한 친분이 없다고 주장한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가 윤 대통령과 몇차례 술자리를 가진 사실을 인정했다. 윤 대통령과 오 후보자는 대학 선후배 사이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오 후보자에게 윤 대통령 자택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인근 술집 사진을 보여주며 대통령과의 친분을 지적했다.
김 의원이 "윤 대통령과 그 자리에서 자주 봤다고 하는 목격자가 있다. (함께 술자리를 한 것을) 인정하시느냐"고 묻자 오 후보자는 "저 집에 같이 둘이 가서, 둘이서 셋이서 같이 간 것은 제 기억으로 두 번 정도"라고 답했다. 앞서 오 후보자는 윤 대통령과 만난 것은 2015년 이후 두세 번에 그친다며 특별한 친분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오 후보자에게 윤 대통령과의 만남 횟수를 묻자 "최근 10년 동안 만난 게 다섯 번이 안 될 것"이라고 답했다. 양 의원이 "그럼 그전에는 더 잦은 만남 횟수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는 거네요"라고 하자 오 후보자는 "대학 다닐 때"라고 말했다.
오 후보자는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판결이 어렵다는 우려에 대해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제가 국회 동의를 얻어서 자리에 가게 되면 털 한 올 만큼이라도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결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 5년 동안 행정부 전화를 안 받을 자신 있나'라는 질의에 오 후보자는 "전화가 오더라도 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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