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빈집이 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하게 빈집을 활용할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장이 열린다. 국토교통부이 주최하고 한국부동산원이 주관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빈집 활용 공모전과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이 그것이다.
통계청 주택 총조사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전국의 빈집은 151만1천306가구다. 2010년(79만3천848가구)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대도시도 예외는 아니지만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는 농촌 지역은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이번 공모전들은 창의적인 빈집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좀 더 친밀하고 산뜻한 이미지를 줄 수 있게 할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행사. 빈집은 1년 이상 거주하지 않아 방치된 상태의 주택을 뜻한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은 ▷자율주택정비 ▷가로주택정비 ▷소규모재개발 ▷소규모재건축 등을 포함한다.
빈집 활용 공모전은 올해로 2회째인 이벤트다. 빈집을 철거 또는 리모델링한 뒤 마을텃밭, 주차장, 주민운동센터 등 새로운 공간을 조성하거나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등과 연계해 개발하는 사례를 제안할 수 있다.
공모 유형은 ▷아이디어형(빈집 리모델링 또는 철거 후 활용 방안) ▷설계형(소규모주택정비사업 등 개발사업과 연계한 활용 방안) ▷활용 사례형(실제 빈집 활용 사례)으로 구분된다. 올해는 특히 '지역사회와의 협력'에 중점을 둬 빈집을 지역의 자산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협력 방안을 제시할 경우 가점을 줄 예정이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의 공모 유형은 ▷이 사업과 관련한 자유 주제 영상 ▷이 사업의 목적과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표현한 슬로건 ▷한국부동산원의 소규모주택정비사업 통합지원센터를 대표할 캐릭터 등으로 구분된다.
빈집 활용 공모전은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 확장성을 고려해 심사한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은 상징성, 창의성, 대중성, 활용 가능성을 감안해 심사할 예정이다.
공모 접수는 이달 30일까지다. 접수된 공모는 1차 서류평가를 거쳐 내·외부위원으로 구성된 공모평가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심사한다. 두 공모전 대상작에는 각각 장관상과 함께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부동산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 이부영 산업지원본부장은 "평소 빈집에 대한 문제의식과 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며 "다양한 의견이 접수돼 빈집과 소규모주택정비사업 관련 정책에 국민 정서가 잘 반영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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