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활동 중인 65세 이상 화가들로 구성된 대구원로화가회의 정기전과 특별전 '대구·부산 네트워크전'이 오는 4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2009년 창립된 대구원로화가회는 2010년 첫 정기전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전과 특별전을 개최해오고 있다. 창립 당시 10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19명으로 늘어났다. 평균 연령 76세인 회원들은 전시뿐 아니라 지역 미술계에 보탬이 되는 자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정기전에는 이영륭, 김동길, 문종옥, 유황, 민태일, 이천우, 정대현, 최학노, 정종해, 조혜연, 박중식, 유재희, 주봉일, 손문익, 신현대, 백미혜, 신정주, 최영조 등이 참여한다. 모두 1970년대 대구 현대미술계를 주도했던 작가이며, 한국 현대미술의 정통성을 이어온 주역들이기도 하다.
정기전과 함께 올해 처음 열리는 '대구·부산 네트워크전'은 영남권 원로 작가들을 초대해 지역 간 예술적 연대를 강화하고 미의식과 감성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특별전이다. 한국화가 김수길과 최추자를 비롯해 서양화가 오세효, 김동영, 김부웅, 장인영, 서상환, 송영명, 윤종철, 이동순, 권용호, 이충길, 차경복, 백낙효, 수채화가 조규철 등이 참여한다.
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수석 큐레이터는 "대구와 부산화단의 단면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교류전은 세월이 흐름 속에서도 자신의 창작의식과 예술정신을 올곧게 지켜오고 있는 원로작가들을 만나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한국 근·현대를 관통했던 개혁과 변화의 소용돌이를 이겨낸 원로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진정한 아름다움의 가치와 인류가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예술의 길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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