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라이온즈 특급 불펜 홍정우 "체력·자신감 역전승 비결"

시즌 구원 5승째, 자신감붙으니 공 더 좋아져 "승부 피하지않고 편안히 상대할 것"

삼성라이온즈 우완 홍정우.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우완 홍정우.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우완 투수 홍정우가 특급 불펜으로 활약상이 빛나고 있다. 2015년 2차 4라운드로 삼성에 입단한 홍정우가 빛을 발하고 있다.

올 시즌 구원승으로만 5승째를 챙겼다. 승수로만 치면 원태인(9승)과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6승)에 이어 오승환과 함께 팀내 공동 3위다. 유난히 선발승 불운에 시달리는 수아레즈(4승)보다 승수가 더 많다.

올 시즌 홍정우의 투구는 한층 더 날카로워졌다. 그는 "체력을 기르는 데 집중했다. 자신감이 붙으니 공도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팀이 필승조의 도움이 절실한 순간 어김없이 홍정우가 나선다. 그는 지난 6월 4일 두산베어스전 이후 퓨처스에서 다시 제구를 가다듬고 지난달 26일 1군에 콜업된 후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마운드에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켰다.

지난달 26일 부산 롯데자이언츠전에서 3대8로 뒤진 8회 5번째 투수로 나서 선두 타자 이학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후 정훈, 렉스, 전준우까지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바로 다음날인 27일 대구 한화이글스전에서 0대4로 뒤진 5회 선발 백정현과 교체돼 구원 등판한 홍정우는 연투에도 불구하고 안타 하나만 내주고 정은원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자신의 책무를 다했다. 이날 삼성은 5회말 타선이 불 붙으며 6점을 몰아내 결국 7대4로 역전승을 거뒀고 홍정우는 시즌 5승째를 따냈다.

박진만 감독 대행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 감독 대행은 "(홍정우의) 구위와 제구 모두 좋아졌고 타자와 승부할 때 자신감이 커졌다. 예전보다 공격적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고 했다.

홍정우 역시 "올해 지고 있을때 등판하면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는 경우가 많았다. 처음에는 운이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그런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지고있더라도 역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더욱 집중하게 된다"며 "그간 변화구를 던졌다가 장타를 허용하는 경우가 많아 퓨처스에서 이를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해 체력이 많이 붙었다. 힘이 좋아지니 공도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보다 자신감이 향상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마음이 불안하면 투구 내용도 좋을 수 없다. 다들 제 공이 좋으니 믿고 던지라고 해도 실점에 대한 부담이 크다보니 위축된 것 같다. 지금은 장타를 맞아도 (퓨처스로) 내려가면 된다고 편안한 마음으로 던지다보니 오히려 더 좋은 결과가 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홍정우는 "수치상의 기록보다는 앞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투수가 되고 싶다. 기복없이 안정적인 투구를 위해 체력 단련과 변화구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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