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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초강력 태풍 '힌남노' 대책 마련 분주…"3일까지 완료"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2일 오전 제주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대피해 있다. 연합뉴스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2일 오전 제주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대피해 있다. 연합뉴스

경북도가 태풍 '힌남노' 에 만발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경북도는 힌남노가 '초강력'으로 태풍으로 격상되자 최근 도청에서 관계기관 화상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는 19개 협업 부서와 23개 시군, 교육청,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지난 8월 수도권 피해 원인 분석 및 과거 유사 태풍 사례를 공유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철저한 사전 대비를 하기로 했다.

먼저 호우에 대비해 인명피해 우려지역 401곳을 비롯한 산사태 취약지역, 급경사지 등에 대한 사전 점검과 보강에 나서기로 했다.

해안가 저지대 배수시설 정비, 저수율 높은 댐 사전방류, 도심 침수에 따른 반지하주택 대책 등도 마련한다.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하천변 산책로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곳에도 태풍이 오기 전 점검과 정비를 모두 마치기로 했다.

강풍에 대비해서는 과수와 농작물 조기 수확을 독려하고 해안가 고층건물에 대한 안전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간판과 철탑 등 낙하위험물의 고정·제거, 코로나19 관련 임시선별검사소 등의 가설물 결박을 요청했다. 풍랑에도 대비해 태풍 영향지역 어선과 선박의 조기 귀항 및 피항 독려, 어망과 어구 등 수산 시설물 고정 및 양식장 비상발전기 점검 등도 주문했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은 4일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많은 비와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늦어도 3일까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점검·정비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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