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전 교수의 '허리 디스크' 관련 진단서 내용을 공개하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정치적 허물을 벗고 존엄한 한 명의 사람으로 봐주실 것을 재차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2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님. 정경심 교수의 형집행정지에 대해 구체성이 떨어져 보류됐다고 하셨다. 그래서 구체적인 진단내역을 공개해드린다"라며 "어느 정도로 구체적인 진단내용이 적혀 있어야 되는 건가. 일단 입원 후 정밀검사를 해야 수술날짜라도 잡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고 최고위원이 공개한 서울 A병원의 진단서는 지난 7월 26일에 발급된 것이다. A병원은 진단서에서 "상기 환자는 장기간의 수감생활과 낙성의 병력 등으로 인한 보행의 장애를 보이고 있는 상태로 근력의 저하 등의 요추관 협착과 대퇴근육의 현저한 위축으로 발 끌림의 소견이 관찰된 상태"라며 "현재 진행형의 하지 신경마비 증상에 대하여 빠른 시간 안에 수술적인 치료를 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경기 B 병원은 8월 4일자 진단서에서 "근력저하가 악화되거나 통증이 적절한 보존적 치료에도 조절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는 상태"라며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위해서는 외래보다는 입원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했다.
또 경기 B병원은 8월 25일자 진단서를 통해 "통증이 적절한 보존적 치료에도 조절되지 않는다면 후유장애 발생 가능성이 있는 상태로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했다.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받고 수감 중이다. 정 전 교수 측은 지난달 1일 검찰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지난 18일 불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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