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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역대급 태풍'에 "우려 크다…정부 24시간 대비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곧 한반도에 상륙하는 것과 관련 "24시간 재난대비태세를 갖춰주시길 중앙 및 지방정부에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매서운 기세로 올라오고 있다. 역대급 강력한 태풍이라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가용 가능한 모든 부분에 최고 수준의 대응을 해야 한다. 재난에 있어 과잉대응이 늑장대응보다 낫다"며 "과도하게 대응한다는 비판을 들을지언정 총력을 다해 사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주일 전 화재로 하루 아침에 집을 잃은 우리 인천 귤현동 다세대주택 주민분들을 만났다"면서 "재난기금을 통한 지원을 인천시와 계양구에 요청하고, 주택을 지을 때 화재에 취약한 자재는 애당초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례를 점검해달라 당부드렸다. 특히 태풍으로 인한 추가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윤환 구청장님께 요청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집중호우의 상처가 복구되지 않은 채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곳이 많이 있다"라면서 "국가의 제1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실시간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24시간 재난대비태세를 갖추어주시길 중앙 및 지방정부에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검찰의 소환 통보와 관련, 오는 5일 긴급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두루 들은 뒤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의총에 앞서서는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의 오찬도 잡혀 있다.

당내에서는 "'추석 밥상'에 이 대표의 소환 장면을 올리려는 정권의 의도가 너무 노골적이다"라며 검찰 출석을 만류하는 입장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요 국면마다 정면 돌파로 위기를 타개해온 이 대표의 특성상 출석을 강행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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