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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강풍에 '도시철도 운행'은 괜찮을까?

대구기상청 “5일 자정부터 6일 오전 9시까지 순간최대풍속 20~30m 예상
초속 20m 이상부터 서행, 25m 이상 시 운행 중단

대구도시철도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시민들이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도시철도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시민들이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매일신문DB

역대급 강풍을 동반하는 제 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한반도에 상륙한 가운데 대구도시철도 3호선(지상철) 운행 여부와 안전에 관심에 쏠린다.

대구교통공사는 "출근시간대 서행하거나 운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민들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대구가 태풍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는 6일 오전 평균 풍속은 25m/s 수준이다. 순간 최대 풍속은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20~30m/s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풍속에 따른 주의운전 취급규정'에 따라 순간 최대 풍속이 20~25m/s일 때 시속 25㎞로 서행 운행한다. 순간 최대 풍속이 25m/s를 넘어서면 일시 정지 후 인근 역사로 대피해 1분 간 최대풍속이 초속 20m 이하로 내려갈 때까지 기다렸다 재출발한다. 풍속은 팔달철교, 대봉철교, 양 종점 지역 차량기지 등 4곳에 설치된 풍속계 수치를 참조한다.

대구교통공사는 5일 태풍 대비 대응계획을 점검하면서 3호선 강풍 피해 발생 시 기존 규정을 따르기로 했다. 공사 측은 태풍에 의한 운행 중단 결정 시에는 긴급재난문자, 공사 홈페이지 팝업, 역사 외부 안내문 등을 통해 열차 운행 중지 및 재개 내용을 알릴 방침이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3호선은 순간 최대 풍속 75m/s의 강풍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지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서행하거나 일시적으로 운행이 중단될 수 있다"며 "태풍 영향을 벗어날때까지 종합관제센터가 24시간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전 직원이 자택 비상대기 및 단계별 비상근무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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