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곳은 된다.' 주택 '거래 절벽' 현상이 이어지고 가운데서도 실수요는 살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개발의 '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이 청약 경쟁률은 물론 정당계약에서도 선전하고 있어서다.
부동산 거래 시장엔 찬바람이 분다. 국토교통부의 7월 주택동향에 따르면 주택 매매거래량은 3만9천6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만8천937건)보다 55.5%나 줄었다. 덩달아 아파트 미분양 물량도 쌓이고 있다. 대구만 해도 미분양 물량이 7천가구를 훌쩍 넘었다.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화성개발이 공급하는 '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의 선전은 더욱 눈에 띈다. 화성개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정당계약에서 계약률 80%(5일 기준)를 달성했다. 청약(경쟁률 3.11대 1)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은 데 이어 잇따른 낭보다.
이런 성과는 입지와 가격 등이 실수요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덕분이라는 평가다. 큰 규모의 공원을 끼고 있어 쾌적한 환경을 갖춘 데다 인근에 학교도 여러 곳 있다.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 등이 주어져 수요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단지는 칠곡지구로 불리는 대구시 북구 읍내동 일원에 들어선다. 대구에서 처음으로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지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사업지 중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 집을 짓는 방식. 그런 만큼 이 단지는 12만3천326㎡ 규모의 공원을 끼고 있는 '숲세권' 아파트다.
화성개발 관계자는 "새 아파트 분양 소식이 드물었던 칠곡지구 중심권에 오랜만에 공급된 아파트라는 점과 대규모 공원을 낀 아파트 등 우수한 상품성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고, 이는 계약으로까지 이어졌다"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도 한몫했다. 일부 잔여 가구 역시 조기 완판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사례는 입지, 가격 등만 적정하다면 불황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지역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은 가격이 더 떨어질 거라는 심리로 관망 중이다. 그래서 주택 시장이 더 얼어붙었다"며 "그래도 이 사례는 실수요자들은 여전히 적지 않고, 입지 등 조건이 좋다면 아파트 사업자들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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