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독자들은 자기계발서와 소설을 가장 많이 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교보문고가 지난 6월1일부터 8월 31일까지 책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기개발서 '역행자'가 가장 많이 팔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돈 버는 마인드를 갖는 이론부터 돈 버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 책으로, 유튜버 자청이 썼다.
저자는 일단 자의식을 버리고,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말한다.
올여름에는 소설 작품이 단연 강세를 보였다. 10위권 내 절반이 소설이었다.
작년 출간된 김호연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은 2위에 오르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이 책은 예스24를 비롯한 여러 사이트에서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책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출간된 후속작 '불편한 편의점 2'도 1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출간된 후 베스트셀러 순위를 한 달째 석권하고 있는 김훈의 장편 소설 '하얼빈'이 3위를, 중견 소설가 김영하의 장편 소설 '작별인사'가 4위를 차지했다.
무라세 다케시의 소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이 7위를, 새로 번역돼 재출간된 이민진의 소설 '파친코 1'은 8위에 올랐다.
경제·경영서도 여전히 주목받았다.
오건영의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6위)와 레이 달리오의 '변화하는 세계질서'(9위)가 10위 안에 들었다.
이 밖에 작사가 출신 김다슬이 쓴 에세이 '기분을 관리하면 인생이 관리된다'는 5위를 차지했고, 각본집 '헤어질 결심'은 영화 인기에 힘입어 10위를 기록했다.
◇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6월1일~8월31일)
1. 역행자(자청·웅진지식하우스)
2. 불편한 편의점(김호연·나무옆의자)
3. 하얼빈(김훈·문학동네)
4. 작별인사(김영하·복복서가)
5. 기분을 관리하면 인생이 관리된다(김다슬·클라우디아)
6.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오건영·페이지2북스)
7.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무라세 다케시·모모)
8. 파친코 1(이민진·인플루엔셜)
9. 변화하는 세계 질서(레이 달리오·한빛비즈)
10. 헤어질 결심 각본(정서경·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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