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집보다는 좋은 집에 초점을 맞추길 권합니다."
화성산업 개발사업팀장 출신인 김재엽 ㈜하우스탑디앤씨 대표는 타운하우스를 개발, 시공하는 일을 한다. 단독주택, 전원주택을 짓는다면 집 크기보다는 좋은 자재와 좋은 공법으로 집을 잘 짓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김 대표는 "건축물 냉·난방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패시브 하우스가 좋은 선택지일 수 있다. 일반적인 주택보다 공사비는 더 들어가지만 유지·관리비가 적게 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감수할 수 있는 정도"라며 "열기를 빼앗기지 않을뿐더러 창문을 열지 않고서도 질 좋은 공기를 느끼고 싶다면 원하는 집 크기를 좀 줄이더라도 패시브 하우스를 짓길 추천한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는 추세다. 다만 아파트와 달리 신경을 써야 할 점이 많다. 집을 지으려면 집에 대해 공부를 하는 게 우선이라고 김 대표가 말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는 "사람은 어울려 살아야 한다. 새 집을 짓겠다면 '나 홀로' 교외에 있는 집은 추천하지 않는다.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용지나 도심의 구옥을 활용하길 권한다"며 "주택 설계 경험이 많은 전문설계사무소, 시공 실적이 풍부한 시공사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충분히 그런 곳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쾌적한 환경, 여유 있는 삶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면서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김 대표는 "노부부가 전원주택을 지을 경우 집 크기가 100㎡ 정도면 적당하다. 가끔 올 가족이나 지인을 위해 규모를 늘릴 필요는 없다"며 "잔디밭과 텃밭 크기에도 욕심을 내지 않아야 나중에 후회가 적다. 관리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원주택이 도심과 많이 떨어져 있다면 아무래도 생활 편의성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관리, 보안 등 문제도 고민일 수 있다. 김 대표는 혼자 집을 짓기 힘들다면 전원주택 단지인 타운하우스를 택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원주택을 원하는 수요도 늘었다. 그중에서도 도심에서 멀지 않고 단지화된 타운하우스에 대한 인기도 높아졌다"며 "타운하우스는 규모상 영세 사업자가 참여하긴 어려워 큰 건설사가 시공을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그런 곳들이 일을 진행해야 관리사무소 등 부대시설을 채워 입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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