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에 '우영우' 방영 ENA 대표, 이문열·최란 작가 등 K-스토리 주역 모인다

내달 20, 21일 안동 한옥리조트 '구름에'에서 경북도 글로벌 K-스토리 페스티벌 개최
이문열 기조연설, '신의 선물 14일' 최란, '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초희 등 토크쇼 참석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청 전경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신의 선물 14일', '찬실이는 복도 많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뽀롱뽀롱 뽀로로' 등 K-스토리의 주역이 내달 안동에서 작품 기획·집필 등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경상북도는 오는 10월 20~21일 양일 간 안동시 전통 한옥리조트 '구름에'에서 최초로 글로벌 K-스토리 페스티벌을 연다. K-컬쳐의 세계화 흐름에 발맞춰 풍부한 이야기 원천 소재를 보유한 경북을 스토리 산업의 중심지로 브랜딩하고자 마련했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다.

행사에는 국내외 유명 스토리 작가, 제작자, 방송사, OTT 플랫폼사, 한류 스토리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문열 작가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미국 ABC가 리메이크하기에 이른 드라마 '신의 선물 14일'의 최란 작가, 단편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김초희 감독, 올해의 인기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영채널인 ENA의 윤용필 대표 등이 토크쇼에 참석해 작품 기획, 집필, 방송 과정 등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또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아이코닉스의 최종일 대표가 글로벌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를 사례로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창작 과정을 특강한다.

컨퍼런스도 마련했다. 한국방송공사(KBS)의 김인규 전 사장이 '한류 성공비밀과 드라마 발전 전략'을, 정윤식 강원대 교수가 '글로벌 OTT 트렌드와 드라마 미래'를, 김공숙 안동대 교수가 '경북 콘텐츠 드라마 극본 방안'을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배우 주종혁(왼쪽부터), 주현영, 하윤경, 유인식 감독,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점에서 열린 드라마
배우 주종혁(왼쪽부터), 주현영, 하윤경, 유인식 감독,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점에서 열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마지막 회 단체관람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포럼에서는 국내 대표 OTT사 KT스튜디오지니, 윤용필 ENA 대표, 김승범 넷플릭스 매니저, 박민권(용인대 교수)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태형 스튜디오레드 대표, 김시범 안동대 교수 등이 'K-K(코리아·경북) 스토리 세계화 전략'을 토론한다.

피날레로 기성작가와 예비작가 대담을 연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에서 '귀시'로 대상을 수상한 허재호 작가와 국내 최고 작가 사관학교로 꼽히는 오펜(OPEN) 출신 정희선 작가 등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일반인 관람객을 위해 인기작품 속 스토리를 중심으로 한 전시 및 영상, 영화·드라마 OST 공연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한다.

경북도는 지난 20년 간 '영상콘텐츠 시나리오 공모전'을 개최하면서 스토리 관련 역량을 키워왔다. 공모전 결과로 드라마 '마인'의 백미경 작가 등을 배출하는가 하면, 그간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가들 우수 작품을 제작사에 소개하는 상담회 등도 열고 있다.

김택환(경기대 교수) 추진위원장은 "오징어게임, 파친코 등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있으며, K-스토리는 경북과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라며 "글로벌 페스티벌 같은 이벤트 행사를 자주 열어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고 청년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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