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구름도 쉬어가는 오지 마을에 사는 행복

EBS1 '한국기행' 9월 14일 오후 9시 30분

EBS 1TV '한국기행'이 14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지리산 국립공원 초입에서 꼬박 1시간이 걸리는 해발 800m에 와운마을이 있다. 구름도 넘기 힘들어 누워 갈 정도로 높고 험한 곳이라는 뜻의 와운마을에 살고 있는 박금모, 양순자 씨 부부를 찾아간다.

아내의 고향으로 돌아온 부부는 청정환경에서 자라는 먹거리가 지천으로 널려 있고, 물 좋고 공기 좋은 이곳에서 사는 지금이 만족스럽다. 직접 산에서 채취한 솔잎과 황철나무 등 갖가지 재료로 장독대를 가득 채우며 살아가는 일이 부부의 유일한 취미이자 건강을 지켜주는 일등 공신이다.

이곳에서 낳아 기른 막내아들은 어느새 딸을 낳아 가족이 다 함께 부부의 일손을 돕는다. 어린 시절 고향의 추억을 잊지 못해 언젠가는 와운마을로 돌아와서 살고 싶다는 자식들의 말에 부부는 그저 흐뭇하다. 인적이 드물고 산세가 험한 오지 마을이지만 부러운 것 없는 풍요로운 삶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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