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영화를 보자] EBS1 '아마데우스' 9월 17일 오후 9시 40분

천재 음악가인 모차르트를 질투하는 살리에리의 비애 오페라에 견줄만한 장면들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를 질투하는 살리에리의 비애 오페라에 견줄 만한 장면들

EBS 1TV 세계의 명화 '아마데우스'가 17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1979년에 선보인 동명의 연극을 각색해 만든 작품이다. 모차르트(톰 헐스 분)가 잘츠부르크를 떠난 이후의 시기를 배경으로 작곡가 안토니오 살리에리(F. 머리에이브러햄 분)와의 허구적 관계를 그린다.

어린 시절부터 작곡가를 꿈꿨던 살리에리는 신이 음악가로 살 수 있게 허락해 준다면 남은 평생을 신께 바치리라 결심했다. 그러나 그의 경건한 신앙심은 모차르트라는 천박하고 속된 작곡가를 만나면서 산산조각 난다. 살리에리는 자신이 추앙했던 신이 고결함과는 거리가 먼 인간에게 천상의 재능을 선사했다는 사실에 극도의 배신감을 느낀다.

하늘에서 내린 숭고한 재능을 가졌으나 흠결 많고 속된 인간이었던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따라간다. 원작자 피터 섀퍼는 이 이야기를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를 테마로 만든 환상곡'이라고도 표현했다.

1985년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총 8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모차르트의 음악이 작품 전반에 포진해 귀를 즐겁게 하는 것은 물론, 화려하고 아름다운 미술과 의상, 안무를 통해 실제 오페라 무대에 버금가는 공연 장면들을 선보인다. 체코슬로바키아 출신의 밀로스 포먼 감독은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1977)로 미국 아카데미상 주요 부문을 석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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