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사퇴를 앞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를 강도높게 비판하며 당 화합을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16일 자신이 주재한 마지막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당 대표의 각종 범죄 혐의 수사를 막기 위해 전 당이 일치단결하고 있는데, 우리는 전직 당 대표가 대통령과 당을 향해 쉼 없이 돌팔매질하고 있다"며 이 전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우리의 정책과 비전이 제대로 전달되기에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가 분열과 혼란을 계속한다면, 수적 열세 속에서 다수당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국정 운영에 더 큰 부담을 안길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새 정부 들어 처음 실시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원내지도부가 교체되는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하루빨리 당이 안정화되고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이 똘똘 뭉쳐 국민 앞에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어느 자리에 있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우리 당의 화합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원내대표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는 "현재 당의 리더십 위기는 전임 당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려는 시도가 윤리위의 징계를 받으면서 촉발됐다"며 이 전 대표의 책임론을 내세웠다. 또 "징계 직후 당 기조국은 당헌·당규에 의거해 당시 상황을 당 대표의 '사고'로 규정했고 이를 통해 원내대표의 당 대표 직무대행체제가 출범했다"고 현 체제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의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는 19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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