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종연 영남대의료원장 "2030년 이전 스마트병원, 제2병원 건립 차질 없이 추진"

취임 2년 차…주차 공간 확대 등 고객 접근성 개선 노력 이어져
최첨단·초고가 의료기기 PET-MRI, 트루빔 도입…고품질 의료 제공

김종연 영남대의료원장이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영남대의료원 제공
김종연 영남대의료원장이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영남대의료원 제공

"2030년 이전에 본원 내 스마트병원 신축과 대구 수성구에 제2병원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은 물론, 중증 질환 영역에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의료를 제공하겠습니다."

지난해 2월 제20대 영남대의료원장으로 첫 발을 내디뎌 취임 2년차를 맞은 김종연(63) 영남대의료원장은 "그간 최첨단·디지털 스마트병원 신축 및 제2병원 건립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고, 고객 중심의 환경 개선 측면에서도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영남대의료원 본관 주차장과 의과대학 주차장 위치에 들어설 '스마트병원'은 연면적 9만9천여㎡(3만 평) 규모의 신관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의료원 개원 50주년이 되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설립 비용으로 3천억원이 소요되는 해당 사업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내년 초 학교법인 이사회에 상정될 전망이다.

김 의료원장은 "이와 별개로 수성구에 800병상 규모의 특성화병원(제2병원) 건립을 위해서도 여러 구상을 하고 있으며, 수성의료지구도 설립 위치로 고려 대상이다"고 밝혔다.

의료원을 찾는 고객들의 편의와 접근성 개선 노력도 적극 추진됐다.

최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대병원역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됐고, 영남이공대 정문이 개방되면서 내원객들이 보다 쉽게 의료원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의료원의 주차 공간도 1천800대 수준으로 확대됐고, 본관 주차장의 주차 폭 확대 공사도 연내에 시행된다.

생리학 전공인 김 의료원장은 연구 환경 개선에도 관심이 높다.

김 의료원장은 "우리 의과대학 교수들의 연구력은 서울대, 연세대 다음일 정도로 역량이 뛰어나다. 얼마 전에는 정부에서 7년간 약 140억원을 지원하는 기초의과학연구센터에도 선정됐다"며 "현재 연구동 신축을 추진 중이며, 향후 완공되면 학생 교육과 연구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영남대의료원만의 차별화된 고품질의 의료를 제공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영남대의료원은 현재 방사선이 없는 MRI 방식을 이용한 첨단 암진단기 'PET-MRI'와, 부작용과 치료 시간을 대폭 줄여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트루빔을 시범 가동 중이다.

김 의료원장은 "우리 의료원은 안정적인 경영에 힘입어 무차입 경영으로 100억원이 넘는 최첨단 초고가 의료기기를 선도적으로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헬스케어 연구를 선도하면서 '인류사회 번영에 공헌하는 창의혁신대학'의 한 축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더욱 발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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