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낮 대만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한 후 바로 동쪽 일본 오키나와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이 일본기상청 분석을 인용해 발표한 데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쯤 일본 오키나와 서쪽 178km 해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26.30도, 동경 125.90도. 지진 발생 깊이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보다 2시간여 앞선 오후 2시 44분쯤 대만 남동부 위징 동쪽 86km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7.2 지진의 여파로 일본기상청은 해일, 즉 쓰나미 주의보를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및 야에야마 지역에 발령한 상황이다.
이에 더해 오키나와에서 추가로 지진도 발생한 것이다.
대만과 오키나와 군도는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한 세계 환태평양 조산대를 가리키는 일명 '불의 고리'에 포함돼 있는 지역이다.
이 일대에서는 전날인 17일 오후 10시 41분쯤 대만 카오슝 동북동쪽 100km 지점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한 것을 포함, 만 하루도 지나지 않은 현재까지 4건(대만 3건, 일본 1건)의 지진 및 대만의 경우 수십 건의 여진이 발생한 상황이다.
지진이 발생한 오키나와는 14호 태풍 난마돌이 막 통과했다. 태풍 난마돌은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오키나와 북동쪽(큐슈 가고시마 남쪽 100km) 해상에 위치해 있다.
이어 태풍 난마돌은 오늘(18일) 저녁부터 19일 오전까지 큐슈 서쪽 및 북쪽 해상 또는 육상을 거치며 북상하고, 이후부터는 경로를 북동진으로 틀어 일본 혼슈 북쪽 지역을 위주로 관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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