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인 17일부터 대만에서 강진이 이어지며 각종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18일 오후부터는 대만 동쪽 일본 오키나와 일대에서도 지진이 잇따르고 있다.
시작은 17일 오후 10시 41분쯤 대만 카오슝 동북동쪽 100km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6.4의 지진이다.
이어 대만에서 규모 5~6대 지진(이는 대만기상국 분석 기준이며, 18일 오후 3시 44분 발생 지진에 대해 미국 지질조사국은 규모 7.2로 측정)이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4건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따른 수십여 차례 여진도 대만을 흔들고 있다.
이에 대만에서는 건물이 무너져 8명이 갇히고, 다리 2곳과 초등학교 건물 일부 파손, 20여명이 탑승한 열차 탈선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키나와에서도 18일 오후 5시 10분쯤 규모 6.1의 지진에 이어 약 2시간 만인 오후 7시 5분쯤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한 상황이다. 둘 다 지진이 발생한 대만과 가까운 오키나와 서쪽 해역에서 발생했다.
이에 더해 이날 오후 3시 44분 대만 남동부 위징 동쪽 86km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7.2의 강진 여파로 대만에는 해일(쓰나미) 경보, 오키나와에는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틀 동안, 만으로 따지면 하루도 채 안 되는 시간에 7건의 지진이 잇따른 대만 및 오키나와는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한 세계 환태평양 조산대를 가리키는 일명 '불의 고리'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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