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을 대표하는 문화축제 '달성 100대 피아노'가 3년 만에 돌아온다.
달성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2 달성 100대 피아노'가 다음달 1, 2일 이틀간 사문진 상설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리는 행사인 만큼 다방면에서 새로운 변화가 시도됐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연출의 수준을 끌어올린 점이다. 올해 행사는 100대 피아노의 위용을 드러낼 수 있는 독창적인 무대를 제작해 차별화된 시각적 효과를 창출하는 한편,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틀간의 공연 콘셉트도 이원화했다.
이를 위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등 다양한 축제와 국가공식행사의 연출을 맡았던 문화기획자 김태욱을 연출가로 선임했다. 예술감독은 이미 3차례 '달성 100대 피아노' 연출을 맡았던 피아니스트 박종훈이다.
첫째 날에는 달성군 사문진 나루터가 한국 최초의 피아노가 유입된 장소라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기획한 공연을 선보인다. 국악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뮤직앙상블 풍류21이 포문을 연다. 재즈밴드 '고희안×신현필' 듀오의 재즈 연주와 더불어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의 협연무대 등으로 점차 공연의 열기를 더해간다. 마지막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인 김범수가 출연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둘째 날에는 박종훈 예술감독이 직접 작곡한 '2022 달성 100대 피아노 서곡'이 연주되며 3년 만에 돌아온 100대의 피아노와 100인의 피아니스트가 만들어내는 블록버스터 공연의 서막을 알린다. 이후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 음악의 향연이 이어진다. 가을밤의 정취가 깊어질 때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감동적인 올림픽 찬가로 세계인을 감동시킨 소프라노 황수미가 출연해 100대 피아노와 함께 수준 높은 클래식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뛰어난 가창력과 매력적인 음색을 겸비한 뮤지컬배우 한지상이 100대의 피아노와 호흡을 맞추며 널리 알려진 뮤지컬 명곡들을 들려주며 화려한 피날레를 선사한다.
객석 운영에도 새로운 시도가 보인다. 무대에 가까운 관람석의 의자 일부를 없애고, 돗자리에 앉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돗자리석은 사전 예매 없이 공연 당일 선착순으로 운영되며 돗자리는 직접 지참하되, 한 변의 길이가 최대 2m를 넘을 수 없다. 또한 공연 당일 관람석 전 구역에서 음식물 취식은 금지된다.
박병구 달성문화재단 대표는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통해 '달성 100대 피아노'만의 정체성을 구축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깊어가는 가을 한국 최초의 피아노가 유입된 이곳 사문진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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