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네덜란드 로테르담항만의 인접 지역 배후 물류단지 활용 전략을 포항 영일신항만에 적용하고자 네덜란드 현지와 교류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등이 참여하는 경북도 네덜란드 연수단은 21일(현지시간) 오전 로테르담항만공사를 방문했다.
연수단은 네덜란드가 핵심 주력 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물류산업과 이를 활용하는 항만 전략을 참고하고자 이곳을 찾았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은 주변의 17개 지자체와 서로 유기적인 협조시스템을 구축해 국제물류도시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로테르담항은 배후지역들과 주택건설, 교통, 수송, 토지개발정책, 환경, 공공주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역성격의 도시행정업무를 수행한다.
또 건설 초기 항만도시 기능이던 해운·항만을 넘어서 대규모 배후 물류단지와 시설을 구축하며 타 항만과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알라드 카스테레라인 항만공사 사장은 "물류산업은 네덜란드 정부가 선정한 9개 핵심 선도산업으로 성공리에 육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물류산업을 배후 지자체 등과 상호협력을 통한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육성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로테르담항만공사의 경영 및 운영 방향을 검토해 새로운 성장모델도 만들어 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유통단지 중심의 사업을 추진하고 중고차 수출 등 특화모델을 발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로테르담항만 모델을 참고해 선박의 대형화 및 온실가스 이슈 등에도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네덜란드의 선진 물류산업 시스템을 경북 포항영일신항만에 적용해 새로운 성장모델을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경북형 물류산업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연수단은 이날 부산항만공사 로테르담 물류센터를 방문해 현지 시설을 견학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곳 물류센터를 경북도 우수농수산물의 수출 첨병으로 활용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수출지원기관장 등과 수출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도 열었다. 박영수 한인경제인협의회장, 선술철 지상사협의회장, 고상명 코트라(KOTRA) 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정우 세계한인무역협회 암스테르담 지회장은 "현재 경북도로부터 우수 농수산 가공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부산항만공사 물류센터를 통한 안정적인 수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향후 보다 많은 농특산품을 현지 시장에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지사는 "현지 수출지원 등을 통해 우수 농산품의 한류를 활용한 수출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이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임상준 기자 new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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