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프&] 황 프로의 골프미학 <2>전국 시니어 골프 선수들이 몰려온다

구력(실력)에 매너까지 완벽한 골프 신사들 총집결
11월 군위 이지스카이CC에서 프리 스테이지 시작

올해 전국 시니어 챔피언스 투어를 치르게 된 군위 이지스카이CC. 이지스카이CC 제공
올해 전국 시니어 챔피언스 투어를 치르게 된 군위 이지스카이CC. 이지스카이CC 제공

전국 시니어 골프선수들이 TK(대구경북)로 몰려온다. 구력(실력)에 매너까지 갖춘 골프 신사들이 대구권에 위치한 골프장으로 찾아들기 시작했다. 그동안 서산 태안에 있는 솔라고CC와 군산CC로 양분돼 치르던 KPGA 챔피언스 투어가 올해부터 군위군 대흥동에 위치한 이지스카이CC로 통합돼 치르게 됐다.

시니어 골퍼의 가장 중추적인 챔피언스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첫 공식대회를 치르게 되는 군위 이지스카이CC 시합에 걸맞는 골프장 정비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 전에 대회를 치르던 솔라고CC와 군산CC와는 확연하게 다른 코스전략이 필요한 곳이다. 매 홀마다 정교한 샷이 필수적. 장타 선수들이 무조건 비거리만 고집하는 날엔 예선 탈락이라는 고배를 맛봐야 한다.

군위 이지스카이CC 입구. 이지스카이CC 제공
군위 이지스카이CC 입구. 이지스카이CC 제공

한국프로골프협회와 이지스카이CC 측은 올해부터 시니어 챔피언스 시합의 예선전과 본선, 그리고 시니어 챔피언스 투어 Q-스쿨을 치를 예정이다. 11월14일부터 프리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파이널까지 이어진다. 이 때문에 전국의 시니어 챔피언스 지망 선수들이 수시로 이곳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경기도와 충청권 선수들이 몇 차례 이지스카이CC를 방문해 실전에 가까운 연습을 하면서, 주로 대구에 머물러 지역 경기활성화에도 일조했다.

이 대회를 준비중인 이재중 프로(53)는 "시니어 프로들의 실력이 현역 투어에 비해 조금도 손색없는 수준"이라며 "몇몇 홀들은 비거리가 지나치게 짧아 진행이 지체되는 등 다소나마 아쉬움이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전국 단위의 골프대회를 유치한 이지스카이와 관련 지자체는 외지에서 방문한 골프선수들의 편의와 서비스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문도 쏟아지고 있다.

황환수 골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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