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십년간 수십억 횡령" 박수홍 친형 구속 송치…형수도 가담 여부 수사중

수십 년 간 방송인 박수홍 씨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친형 박진홍 씨가 구속 송치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조사과는 이날 박수홍씨 친형 진홍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형사3부에 송치했다.

박수홍 씨의 매니저로 일했던 진홍 씨는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한 뒤 박수홍 씨와의 수익 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출연료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달 8일 박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박수홍씨 형수이자 진홍씨 아내가 범행에 가담했는지 여부도 추가로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진홍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형수 이모 씨가 200억원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부동산 취득 경위와 자금 출처 등에 대해 소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홍씨는 지난해 4월 친형의 횡령 사실을 공개한 뒤 검찰에 고소장을 내는 한편, 법원에 11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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