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보에 거장’ 프랑수아 를뢰, 대구 온다

피아니스트 에마뉘엘 스트로세와 듀오 리사이틀…3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오보이스트 프랑수아 를뢰(오른쪽)와 피아니스트 에마뉘엘 스트로세.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오보이스트 프랑수아 를뢰(오른쪽)와 피아니스트 에마뉘엘 스트로세.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현존하는 최고의 오보이스트로 평가받는 프랑수아 를뢰가 대구 관객을 만난다. 3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리는 '프랑수아 를뢰 & 에마뉘엘 스트로세 듀오 리사이틀'이다.

오보에는 피아노‧바이올린 등에 비해 다소 낯선 악기다. 오보이스트 프랑수아 를뢰란 이름 역시 국내에선 생소하다. 하지만 그는 '오보이스트들의 오보이스트'라 불릴 정도로 새계 최고의 연주자로 꼽힌다.

그는 18세 때 최연소 파리 오페라오케스트라 수석으로 임명된 이후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체임버 오케스트라 오브 유럽에서 수석을 지냈다. 지금은 뮌헨국립음대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솔리스트이자 실내악 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BBC 스코티시 심포니, 파리 체임버 오케스트라, 헝가리 국립 필하모닉 등을 이끄는 지휘자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단짝인 피아니스트 에마뉘엘 스트로세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에마뉘엘 스트로세는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며 동세대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세계 각지에서 프랑수아 를뢰와 뛰어난 앙상블을 선보이며 음악적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클로드 드뷔시, 카미유 생상스, 프란시스 풀랑크 등 프랑스 음악가들의 작품으로만 구성됐다. '프렌치 오보에'의 정수를 보여주겠다는 의미다. 대구콘서트하우스 관계자는 "자신이 뿜어내는 긍정적인 숨을 통해 음악의 자유로움과 아름다움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고 싶다고 전하는 프랑수아 를뢰의 메시지를 만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3만원이다. 예매는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나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1661-2431)을 통해 하면 된다.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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