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무비자 개인 여행 허용 방침을 발표하면서 일본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항공료 가격도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27일 매일신문이 구글 트렌드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일본 여행' 검색량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일본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했다. 전체 검색량을 100으로 가정해놓고 '일본 여행' 검색 빈도를 비교해보면 지난달 23일 20에 그쳤던 것이 이달 23일에는 100으로 급증했다.
일본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항공권 가격도 증가하고 있다.
이날 네이버 항공권에서 일본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10월 11일 출발하는 3박 4일 일정의 도쿄행 왕복항공권 가격을 검색한 결과 '인천~나리타'는 72만5천555원, '도쿄~하네다'는 75만5천800원부터다.
같은 기간 왕복행 항공권 기준 오사카는 52만2천100원, 후쿠오카는 38만500원부터다. 만일 오전 출발편과 오후 복편으로 검색하면 가격은 여기서 더 높아진다.
이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가격이다. 일본 여행 커뮤니티에 따르면 2019년 10월 11일 출발해 14일 돌아오는 '인천~나리타' 항공권 가격은 22만5천원이었다. 지금과 비교하면 약 3배 오른 가격인 셈이다.
일본 항공권 가격이 올랐음에도 예약률은 증가하는 추세다.
인터파크의 23일 일본 항공권 예약률은 전일 22일 대비 무려 566%나 증가했다. 마이리얼트립이 지난 주말인 23~24일과 22일 대비 일본여행 상품 예약 현황을 봐도 오사카는 600%, 후쿠오카 330%, 도쿄 320% 상승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2019년 '노재팬' 이후부터 억눌린 보상 심리가 폭발적인 여행 수요로 나타났다"라며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빠르게 노선 재운항에 속도를 내고 있어 연말을 지나면 항공권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3월 해외 입국자의 무비자를 철폐했고,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이 막히게 됐다.
그러나 지난 22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달 11일부터 해외 관광객의 개인 자유여행과 비자 면제조치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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