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의 사망자 수가 198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하게 진행되는 고령화로 암 환자 비율이 높아진데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 수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지난해 대구의 사망자는 1만4천560명으로 1983년 이후 가장 많았다. 경북은 2만2천928명이 사망해 1994년(2만3천312명) 이후 최다로 집계됐다.
전국 사망자 수도 31만7천680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사망 원인 1위는 암(악성신생물)으로 전체 사망자의 26%를 차지했다. 이어 ▷심장 질환(9.9%) ▷폐렴(7.2%) ▷뇌혈관 질환(7.1%) ▷자살(고의적 자해·4.2%) 등이 뒤를 이었다.
40대 이상의 사망 원인 1위는 모든 연령대에서 '암'으로 집계됐다. 암 사망자 비중은 ▷40대 27.7% ▷50대 35.4% ▷60대 41.4% ▷70대 34.7% ▷80세 이상 17.1% 등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가 가장 많은 암은 폐암(36.8명)이었고, 간암(20.0명), 대장암(17.5명), 위암(14.1명), 췌장암(13.5명) 등의 순이었다.
10~30대의 사망 원인 중 1위는 자살이었다. 자살 사망자 비중은 10대 43.7%, 20대 56.8%, 30대 40.6%를 차지했다.
특히 국내 연령 표준화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23.6명으로 OECD에 가입한 38개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었다. OECD 평균은 11.1명이다.
한편, 지난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5천30명으로 전체 사망자 중 1.6%를 차지했다. 대구는 전년도보다 40명 줄어든 146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년 대비 감소한 지역은 대구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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