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제리 시코(87)가 대구 관객을 만난다. 다음달 6일 개막하는 제15회 대구국제재즈축제를 통해서다.
트럼펫 연주자인 제리 시코는 보컬은 물론 플루겔 혼, 플루트 등을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다재다능한 뮤지션이다. 세계적인 음악 명문인 버클리 음대에서 40여 년간 교수로 재직한 교육자이기도 하다. 재즈계의 거장인 칙 코리아, 게리 버튼 등을 포함해 아래타 플랭클린, 알 마티노와 같은 팝 스타와도 협연을 펼쳐왔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그는 한국전쟁 휴전 직후인 1955년 동두천에 주둔한 미 제7보병사단에서 1년여 간 군 생활을 했다. 이런 인연으로 그는 평소 대한민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고 한다.
이번 초청은 대구국제재즈축제 총감독인 백진우 대구예술대 교수의 역할이 컸다. 백 교수는 제리 시코의 제자다.
강주열 대구국제재즈축제 조직위원장은 "축제가 15회를 맞은 만큼, 보다 의미 있는 무대를 만들자는 생각에서 15년 전 1회 축제에 참가했던 제리 시코를 초청하게 됐다"며 "80대 후반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초청에 흔쾌히 응한 그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제15회 대구국제재즈축제는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수성못 상화동산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쿠바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에메알폰소, 일본 재즈밴드 칼메라 등 국내외 11개 팀이 3일 동안 공연한다. 제리 시코는 7일 재즈드러머 필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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