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처럼 이 책은 20대 여성이 4년간 잘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캐다다로의 해외 이주를 선택하면서 겪는 좌충우돌 체험기다. 지은이는 "나를 키운 건 아니, 나를 살 찌운 건 팔 할이 대구 막창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대구에서 나고 자란 대구토박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러면서 지은이는 정말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고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을 것 같은 이같은 도전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강조한다. 맺은말을 통해 "답답한 한국 사회를 하루 빨리 탈출하라는 이민 권유도 아니고, 캐나다가 살기 좋다는 캐나다 홍보도 아니다. '떠나보니 좋안가요'라고 물었던 사람들에 대한 나의 긴 답이다. 퇴사를 한다거나 이민을 한다거나 하는, 삶의 굵직한 변화를 위한 도전은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지은이의 표현처럼 이 책 내용에는 20대 청춘의 솔직·담백함이 진하게 묻어있다.
모두 4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장 개인주의가 허락한 다양성 ▷제2장 언어가 곧 문화라는 진리 ▷제3장 오, 필승 코리아! ▷제4장 감동과 질투의 순간들 등을 통해 캐나다에서 겪은 개인주의와 인종차별 등의 문화적 차이와 삶의 지혜를 솔직하고 쉬운 문체로 풀어내고 있다.
또 에피소드마다 캐나다에서 '알아두면 은근 쓸 데가 있는 신박한 팁'이라는 의미로 '알쓴신팁(Tip)'을 하나씩 붙인 것이 눈길을 끈다. 제1장 첫 에피소드인 '그들의 색다른 동거'에는 #01 캐나다에서 숙소를 임대할 때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는 '원베드룸'과 '원룸', 그리고 '스튜디오'와 '배츨러' 등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캐나다에서의 일상을 도와줄 수 있는 아기자기하고 친절한 28개의 알쓴신탑이 에피소드마다 붙어 있다.
글 사이사이에 삽입된 다양한 사진은 지은이가 2015년부터 필름카메라로 담아온 캐나다 모습으로, 편집이나 보정을 하지 않고 원본 그대로 실려 있다. 그래서인지 필름사진만의 투박하면서도 정겨움을 선사한다. 275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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