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PGA 아성에 도전장 던진 LIV “순항할까?”

올해 창설 8개 대회 치러, 내년에는 14개로 확대
LIV 여성 프로골프 대회까지 창설 계획 “LPGA도 위협”

PGA에서 맹활약하다 LIV 인터내셔널 골프대회에 합류한 호주의 간판 골퍼 캐머런 스미스. 연합뉴스
PGA에서 맹활약하다 LIV 인터내셔널 골프대회에 합류한 호주의 간판 골퍼 캐머런 스미스. 연합뉴스

"막대한 자금으로 내년에는 더 대회를 늘립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전통의 PGA 대회에서 도전장을 던진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이 내년에는 더 공격적인 계획을 내놓았다. 올해 8개 대회를 치른데 이어 내년에는 14개로 늘릴 계획이다. 총상금도 올해 갑절에 가까운 4억500만 달러(한화 6천여 억원). 더불어 대회 개최지도 호주와 동아시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LIV 시리즈의 힘은 막대한 자금력.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오일머니'를 앞세워 기존 세계 남자 골프를 양분하고 있는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까지 위협하고 있다.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 캐머런 스미스, 헨리크 스텐손 등 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LIV 시리즈로 속속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PGA 투어는 LIV 시리즈로 이적한 선수들에 대한 제명 및 징계카드로 맞대응을 하고 있다. 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출전 선수는 48명에 대해 내년부터는 승강제 도입을 예고하고 있다. 대회 때마다 24위 이내에 들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출전이 보장되지만, 시즌 종료 시점 상금랭킹 하위 4명은 퇴출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들 4명을 제외한 하위 20명은 각 팀장의 의사에 따라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

LPGA를 위협하는 발언도 나왔다.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를 이끌고 있는 CEO 그렉 노먼은 "미래 여자 LIV 골프 리그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내부적으로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LPGA 투어 통산 20승을 거둔 미국의 간판 골퍼 크리스티 커는 "상금이 많기 때문에 LPGA 상위권 선수들이 LIV 골프로 갈 것"을 우려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