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농구 KBL, 10월 1일부터 통영 컵대회…가스공사 전력 자신감

외국인, 아시아쿼터 선수 합류, 각 팀 완전체 전력 최종 점검
미디어데이는 10월 11일 오전 11시 개최

2021-2022 KBL 정규리그를 마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KBL 2022-2023시즌이 임박했다.

2022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가 10월 1~8일까지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개막해 9일간 '농구 열전'을 펼친다.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10월 15일 2022-2023시즌 정규리그에 앞서 각 팀이 비시즌 동안 재정비하고 가다듬은 팀의 전력을 최종 점검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지난 5월 서울 SK의 우승으로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4개월 만에 열리는 프로농구 경기인데다 각 팀의 새로운 외국인 및 아시아쿼터 선수들과 FA이적 등을 통해 합류한 완전체의 팀 전력을 살펴볼 수 있는만큼 주목도가 높다.

이번 컵대회는 프로 10개 구단과 상무까지 11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한다.

2021-2022 KBL 정규리그를 마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KBL 제공

올해 대구시와 연고지 협약을 마치고 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목표로 달리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도 올해 첫 공식대회인 컵대회를 통해 확 달라진 전력을 최종 점검할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D조에 자리했다. 다른 조와 달리 2개 팀만으로 짜인 조여서 다음달 2일과 4일, 두 차례 경기를 치른다. 1승씩 나눠 가진다면 골 득실에 따라 준결승 진출팀이 가려진다.

가스공사는 비시즌 새롭게 팀 전력을 꾸렸다. 유도훈 감독이 수차례 강조한 수비 강화와 더불어 높이를 보강한데 이어 가스공사만의 빠른 역습 공격력도 놓치지 않았다.

먼저 국가대표 가드 이대성을 영입하면서 FA이적으로 팀을 떠난 두경민과 군 입대한 김낙현의 빈자리를 채웠다.

아시아쿼터제를 통해 필리핀 국가대표 출신 SJ 벨란겔을 영입하고 이대성도 팀으로 불러들이면서 팀 전력 보강에 집중했다.

또한 정효근이 부상을 털고 돌아오면서 높이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을 자신감을 얻었다. 외인 용병 라인업의 유스 은도예와 머피 할로웨이 역시 높이 싸움에서 경쟁력을 갖춰 기대를 모은다.

이런 전력 보강을 통해 가스공사는 최근 치른 연습경기에서도 8전 5승 1무 2패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이번 컵대회에서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가 출범한 신생팀 고양 캐롯 점퍼스가 첫 공식전을 갖는만큼 주목을 받고있다. 캐롯 점퍼스는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이 대표이사를 맡고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을 사령탑으로 데려오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다크호스이자 신생팀인 캐롯은 A조에 전 시즌 우승팀 서울 SK, 서울 삼성과 조 1위를 위해 경쟁한다.

FA 최대어 허웅과 이승현을 품으며 골밑과 외곽을 동시에 국내 최고 선수로 보강한 전주 KCC가 선보일 경기력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KBL은 2022-2023시즌 프로농구 개막을 알리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오는 10월 11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음달 15일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10개 구단 감독, 대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목표를 밝힌다.

SNS를 통해 팬들이 각 구단 감독·선수들에게 직접 질문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각 구단 감독과 원주 DB 두경민, 서울 삼성 이정현, 서울 SK 최준용, 창원 LG 이재도, 고양 캐롯 전성현, 전주 KCC 허웅, 안양 KGC인삼공사 양희종, 수원 kt 양홍석, 대구 한국가스공사 이대성,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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