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전국 각지 U-12축구클럽 96개팀이 기량을 겨루는 '2022 상주컵 전국유소년축구클럽 페스티벌'이 오는 8일부터 경북 상주 중동강변축구장에서 열린다.
상주는 인구 10만 명 미만의 중소도시지만 지난 2020년까지 연고계약 10년간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을 운영했을 만큼 축구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 열정은 어느 도시 못지않은 곳이다.
상주시 역시 상주상무 운영 10년 노하우와 축구인프라를 지역 축구동호인에게 제공하고, 전국 단위 유소년 축구대회와 동호인 축구대회 개최에 적극적이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2022 상주컵 전국 유소년 축구클럽 페스티벌'은 국내 스포츠의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는 칸스포츠코리아와 매일신문이 주최하며 칸스포츠코리아, 상주시축구협회가 주관한다. 경상북도, 상주시, 상주시의회, 상주시체육회가 함께 후원한다.
◆ 96개 팀 참가 3개부 나눠 최강자 가려
이번 대회는 연령대에 따라 1, 2, 3차로 나눠 풍성한 규모로 진행된다. 유치부부터 초등 고학년부까지 96개 팀이 참가해 예선 조별리그와 결선 토너먼트를 거쳐 유소년 클럽 최강팀을 가리게 된다.
유치부와 저학년부는 6인제, 3학년은 7인제, 4~6학년은 8인제로 경기가 치러진다.
1차 대회는 10월 8~10일에 초등 고학년부(3~6학년 각 8팀) 경기로 치러지고, 2차 대회는 10월 21~23일 유치부 및 저학년부 각 8팀의 경기, 3차 대회는 11월 11~13일 초등 고학년부(3~6학년 각 8팀)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대회 참가 대상은 대한축구협회 등록 선수를 제외한 전국 순수 아마추어 유소년 클럽팀이며, 참가 선수 전원이 개인 상해보험에 가입해야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참가팀들에게는 각각 30만원의 훈련비가 제공된다.
◆전국 꿈나무·학부모 추억 쌓는 축제장
상주시의 축구인프라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미래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유소년 축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전국 시군구의 축구 꿈나무들을 한 자리에 모아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함이 이번 대회의 취지다.
이를 위해 상주시는 성적 위주의 대회를 지양하고 선수와 학부모들이 상주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또한 알차게 마련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 주관하고 있는 칸스포츠코리아 관계자는 "첫 대회인 만큼 풍성하고 다채로운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유소년 선수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지훈련팀 유치 잔디구장 대거 확충
3일씩 세 차례에 걸쳐 9일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선수단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학부모, 응원단까지 약 1만여 명이 상주시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대회 장소인 상주 중동강변 축구장(상주시 중동면 오상리 961-1)은 2018년 3면 잔디구장을 조성한 데 이어 축구 활성화와 전지훈련팀 유치를 위해 2020년 잔디구장 1면을 추가로 조성해 4면이 동시에 운영되고 있다.
특히, 전국의 중학교 축구팀 감독들도 꿈나무 조기 발굴을 위해 경기장을 대거 찾을 것으로 알려져 이번 대회는 스카우트 경쟁장을 방불케 할 전망이다. 상주에는 경북자연과학고등학교와 함창중학교에서 축구부를 운영하고 있다.
중동강변축구장 부근에는 낙동강 제1경인 경천대와 자전거박물관을 비롯해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제승마장, 낙동강 자전거 이야기촌, 상주보 수상레저센터, 경천섬, 도남서원, 회상나루 등 다양한 관광지가 즐비하다. 대회기간 적잖은 인파가 운집하는 만큼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시 관계자는 "대회 기간 동안 많은 선수단과 관광객들이 상주를 찾는 만큼 경기장 환경 및 시설 점검, 코로나19 방역 준수 등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도록 철저를 기하고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축구를 사랑하는 스포츠 도시 상주시에 모인 전국의 축구 꿈나무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 축구 유망주 발굴과 유소년 육성 등 저변 확대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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