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있을 때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2군에 내려가서 악착같이 훈련했다."
올시즌 삼성라이온즈의 주전 중견수로 자리 잡은 김현준(20)이 한여름 '퓨처스에서 머무른 열흘'에 대해 소회를 밝혔다.
김현준은 신인 이재현(19)과 함께 삼성의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1년 선배 김지찬(21)과 함께 '아기사자 삼총사'로 불리며 팀 인기를 책임지는 선수로 성장했다.
김현준은 소위 말하는 중고 신인이다. 입단 첫해인 2021년은 퓨처스리그에서 보냈다. 타율 0.372(129타수 48안타)로 잠재력을 끌어올렸다.
그는 올시즌을 앞두고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며 기대를 모았고, 시범경기에서 타율 0.278(18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주전 경쟁에 뛰어들었다. 9월 30일까지 그의 성적은 타율 0.278(338타수 94안타), 출루율 0.370, 52득점.
그는 1군 데뷔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신인왕 경쟁까지 뛰어들었지만 8월초부터 부진에 빠졌고, 이후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김현준은 연합뉴스를 통해 "체력적인 어려움도 있었지만, 마음의 문제가 더 컸던 것 같다"며 "나도 모르게 들떠 있었다. 그런 마음을 눌러주고자 (박진만 감독대행이) 2군으로 내리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현준은 지난해 2군에 머물렀던 자신을 떠올리고, 현재 2군에서 도약을 노리는 동료들의 모습도 눈과 가슴에 담았다.
김현준은 "퓨처스 동료들이 1군 생활 등에 관해 많이 물어봤다. 성심껏 대답하고, 나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박진만 감독대행은 열흘 만인 8월 25일에 다시 김현준을 1군으로 불러올렸다.
간절함으로 재무장한 김현준은 다시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344(32타수 11안타)로 박진만 감독대행의 믿음에 보답했다.
다만 시즌 종료가 얼마남지 않은 지금까지 첫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에 김현준은 "나는 언제 홈런을 칠까요"라며 "(홈런 6개를 친) 재현이가 타구를 멀리 날리는 걸 보면 정말 부럽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지찬의 빠른 발도 부러워했다.
하지만, 김현준의 콘택트 능력은 이재현과 김지찬이 부러워하는 장점이기도 하다.
김현준은 "주변에서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시지만, 나는 만족하지 않는다. 야구할 날이 많이 남았으니, 점점 발전하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며 "나는 운이 좋아서 1군에서 뛸 기회를 잡았다. 이제 실력으로 자리를 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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