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충북 증평군 한 교회에서 주민 9명이 인삼을 닮은 식물 뿌리를 먹고 구토 등의 증상을 보여 119구급대가 출동, 9명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7분쯤 증평군 한 교회에서 "9명이 인삼 같은 걸 먹고 몸이 안 좋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에 출동한 119구급대는 현장에서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 3명을 인근 충북 청주시 소재 2개 병원으로 이송했다.
같은 증세를 보인 나머지 6명은 자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교회 인근 인삼밭에서 채취한 식물의 뿌리를 잘라 나눠 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는데, 해당 식물의 단면 모양을 보면 미국자리공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식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 수일 내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붉은대자리공'으로도 불리는 미국자리공은 이름처럼 미국이 원산지이며 붉은색 꽃이 달리는 식물이다. 사람 모양처럼 생긴 뿌리가 인삼, 더덕, 도라지 등의 뿌리와 흡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자리공은 섭취시 30분에서 5시간 이내에 구토, 설사, 배탈, 어지럼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미국자리공은 정부당국이 산나물 채집이 많은 봄철을 중심으로 꾸준히 채취 및 섭취 유의를 당부하는 대표적 독초이다. 역시 다른 식물과 혼동하기 쉬운 독초로는 산마늘과 닮은 독초인 은방울꽃, 곰취와 닮은 독초인 동의나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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