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분양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지역 건설사가 역외 사업에서 선전, 눈길을 끈다. ㈜서한이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선보이는 대단지 아파트 '오송역 서한이다음 노블리스'가 모든 가구에 대한 계약을 완료한 것이다.
3일 서한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정당계약을 실시해 모든 가구 계약이 완료됐으나 일부 가구가 부적격 등 사유로 계약을 마무리짓지 못했다. 이후 예비당첨자 정당계약을 통해 이번에 100% 계약이 성사됐다.
이번 성과는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거둔 지역 업체의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단지는 전용 101~182㎡, 모두 1천113가구 규모로 오송지역의 최고급, 최대 단지라는 면에서 서한 이다음 브랜드가 전국 프리미엄 아파트 시장에서도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서한 측 설명이다.

사실 이런 결과는 청약 접수 때부터 예견됐다. 한국부동산원 청약 홈에 따르면 이 단지는 1순위 청약 때 평균 8.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101㎡ 타입은 143가구 모집에 2천536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최고 경쟁률인 17.73대 1을 나타내 성공을 예감케 했다.
이 단지 분양 관계자는 "전 가구 100% 대형으로 희소성이 높은 데다 1천가구 이상인 대단지 아파트라는 점이 수요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차별화된 특화설계와 조경설계, 단지 내 수영장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점도 매력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서한이 시장을 보는 안목도 이번 성과를 이룬 요인이다. 이번에 분양한 사업 부지는 85㎡ 초과만 공급할 수 있게 돼 있어 국내 굴지의 기업들도 선뜻 사업에 나서지 않았는데 서한이 과감히 사업에 뛰어들었다. 청주 오송이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데다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중대형 아파트도 품질만 좋으면 분양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려서다.
서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약 7만5천가구를 공급했고 4년 연속 대한주택공사 우수시공업체 선정, LH 우수시공업체 및 품질대상 건설업계 최우수상 11회 수상 등 시공능력을 인정받아왔다. 이젠 전국구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라며 "2020년 대전에서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을 성공적으로 분양한 데 이어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앞으로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 주요 지역으로 주택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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