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51) 씨가 친형의 출연료 횡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부친에게 폭행 당해 병원에 실려갔다.
박씨는 4일 오전 10시쯤 서울서부지검에 친형 박모 씨와의 대질 조사를 위해 출석했다.
이날 조사에는 피의자 친형과 함께 형수 이모 씨, 박씨의 부친이 참고인 신분으로 함께 했다.
조사 과정에서 박씨는 부친으로부터 정강이를 걷어차이는 등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은 조사실에서 박씨를 만나자 "왜 인사를 하지 않느냐", "흉기로 해치겠다"는 취지로 말하며 박씨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과호흡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박씨는 수십 년간 자신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친형을 고소했다.
박씨의 친형은 동생과의 수익 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출연료 등 수십억 원을 가로 챈 혐의로 지난달 13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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