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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년 역사' 대구 약령시 한방문화축제, 3년 만에 현장 개최

과거 한방문화축제에서 열린 한약재 썰기 경연대회 모습. 매일신문 DB
과거 한방문화축제에서 열린 한약재 썰기 경연대회 모습. 매일신문 DB

제44회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오는 6∼10일 대구 중구 약전골목 일대에서 열린다.

'활력충전소 대구약령시 력(力)이 어때'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3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행사가 취소됐고, 지난해에는 온라인으로만 열렸다.

올해 행사는 한방역사관, 한방체험관, 한방디저트관, 한방청춘관, 한방문화체험관, 한방힐링관 6개 테마관에서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올해 축제의 특징은 약령문, 한방힐링센터, 올해의 약차와 같은 축제 상징적 콘텐츠를 유지하면서 ICT(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사상체질관 운영 등으로 MZ(밀레니얼세대+Z세대)세대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늘린데 있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실장은 "개장 364주년을 맞은 대구약령시는 역사와 전통이 함께하는 지역 한방문화의 거점"이라면서 "한방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고 다채로운 한방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약령시는 조선 효종 때부터 한약재를 전문적으로 다룬 시장으로 전주, 원주와 함께 전국 3대 약재 시장으로 꼽혔다. 음력 2월과 10월 큰 장이 열려 전국에서 채취한 약초가 거래됐다.

대구시는 일제 강점기 이후 쇠퇴했던 약령시 부흥을 위해 1978년 제1회 한방문화축제를 개최했다. 1984년에는 한약재도매시장을 전국에서 최초로 개장했다. 2004년 12월에는 한방특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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